◈ 세상의 모든 개는 반려견이 될 수 있다◈
과거에 가축을 모는 등 실외 작업에 사용된 많은 품종이 이제는 실내에서 가족과 함께 살게 되었다. 이 품종은 대체로 특수한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전통에 따라 원래 용도별로 그룹을 짓는다.
반려견은 소형견으로 일차적으로 무릎에 앉히고 매력적인 외모에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주인을 즐겁게 해 주도록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스탠더드 푸들은 과거 가축 몰이나 물새를 물어 오는 데 쓰였던 푸들을 장난감 독으로 축소해 더 이상 실제 용도대로 일할 수 없다. 그 외 반려견 그룹으로 묶인 큰 개 중 달마티안은 경비견이나 마차 호위 견으로 역할을 수행한 시기가 짧았다. 그리고 그 역할 자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므로 달마티안은 이제 사역견으로 쓰이지 않는다.
반려견의 역사는 길다. 그중 몇몇 품종은 중국에서 수천 년 전에 유래했고, 황궁에서 소형견을 장식용 내지는 위로를 얻는 존재로 키웠다. 19세기 말이 되기 전까지 반려견은 대부분 부유층만 향유할 수 있는 소중한 애완동물이었다. 반려견은 초상화에 등장하거나 거실에 다소곳하게 앉아 있는 모습, 보육용 노리개로 아이들과 함께 있는 광경 위주로 그려졌다. 잉글리시 토이 스패니얼 등 일부 품종은 과거 왕족의 후원에 힘입어 오래되어지려고 인기를 누렸다.
외모는 반려견의 개량에 늘 중요한 요소였다. 수백 년에 걸친 선택교배는 기능적으로 쓸데없지만 매력적인, 특이한 특징을 만들어 냈다. 예를 들어 사람 얼굴이 눌린 듯한 모양에 크고 둥근 눈을 가진 페키니즈와 퍼그가 있다. 일부는 불필요하게 긴 털과 휘어진 꼬리를 가졌고, 차이니즈 크게 그 티 그처럼 귀 끝과 머리, 다리의 일부분을 제외하면 아예 털이 없는 품종도 있다.
현대에 들어와 반려견은 더 이상 계급의 상징이 아니다. 개들은 다양한 연령대의 주인을 만나, 큰 전원주택에 살거나 아파트에 살기도 한다. 반려견은 지금도 외모로 선택받지만 나눌 친구나 가족과 즐겁게 활동할 존재를 찾는 이들도 있다.
푸들(Poodle)
매우 영리하고 타고난 재주꾼인 푸들은 외향적인 품종으로 활동적이고 민첩하며 학습이 빠르다.
체고 | 체중 | 수명 | 모든 단색 허용 |
토이 : 28cm(11in) 미니어처 : 28-38cm(11-15in) 미디엄 :38-45cm(15-18in) |
토이 : 3-4kg(7-9lb) 미니어처 : 8kg(15-18lb) 미디엄 : 21-35kg (46-77lb) |
12년 이상 |
오늘날 존재하는 작은 크기의 푸들은 모두 스텐더드 푸들을 근간으로 만들어졌다. 푸들이 처음 출현한 직후 푸들의 크기를 줄이는 과정은 빠르게 진행되어 축소판은 단시간에 출현했다. 푸들을 닮은 품종은 15세기말에서 16세기 초 사이 독일 예술가 알브레히트 뒤러의 판화에 나타난다. 작은 푸들은 과거부터 반려견으로 키웠으며 루이 14세와 루이 16세의 통치 기간 프랑스 궁중과 스페인 궁중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영국에는 18세기에 소개되었다. 작은 푸들은 19세기말에 미국에 소개되어 1950년대가 되어서야 명성을 얻기 위해 시작했지만 중 하나다. 작은 푸들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미니어처 푸들과 토이 푸들이다. 그 외에도 국제애견협회에서는 스탠더드 푸들과 미니어처 푸들의 중간 크기인 미디엄 푸들(클라인 푸들 또는 무아얭 푸들)을 인정하고 있다. 작은 푸들은 특이하게도 서커스에서 활용되었는데, 지능이 높고 훈령이 쉬워 다양한 재주를 부릴 수 있었다. 독쇼뿐만 아니라 서커스는 다양하고 멋진 푸들 미용이 발달한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푸들은 에너지가 넘치고 영리하고 다정하며 칭찬받기 위해 좋아한다. 예민한 품종으로 한 사람과 가장 친밀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 털 날림이 적지만 정기적으로 브러시 질과 미용을 해주어야 한다.
차이니즈 크레스티드(Chinese Crested)
우아하고 영리한 차이니즈 크레스티드는 어디서든 시선을 끌지만 실외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체고 | 체중 | 수명 | 모든 색상 가능 |
23-33cm (9-13in) |
5kg (11lb) |
12년 |
세계적으로 몇몇 품종은 털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현상은 유전자 돌연변이로 처음에는 특이하다고 여겼지만, 털 날림, 채취가 없다는 점에서 사람들이 선호하게 되었다. 차이니즈 크게 그 티 드는 털 손질이 거의 필요 없지만 민감한 피부가 노출되어 있어서 겨울에는 외투를 입혀 따뜻하게 하고 여름에는 피부가 타거나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 섬세한 피부를 지니고 실제로 운동이나 활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이 품종은 실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인에게 맞지 않는다. 하지만 즐겁고 붙임성 있고 발랄해서 노인과 잘 어울리는 반려견이다.
파우더퍼프 타입은 털이 있는 차이니즈 크리스티로 길고 부드러운 털은 엉킴 방지를 위해 주기적인 손길이 필요하다. 두 타입 모두 한배에서 출생할 수 있다. 차이니즈 크리스티도 중 일부는 다른 개체보다 몸집이 더 가볍다. 뼈대가 가는 개체는 되라고 하고 몸집이 큰 개체는 고비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