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씹으면 안 되는 껌
핀란드에서 발견한, 충치의 원인이 되는 산을 형성하지 않는 천연소재의 감미료인 자일리톨은 사람의 구강 건강에 아주 좋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식탁 위에 혹은 자동차 안에 자일리톨 껌이나 사탕을 구비해 놓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집에 반려견이 있다면 자일리톨 보관이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데요. 자일리톨이 반려견에게는 치명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일리톨이 위험한가요?
달콤한 음식을 먹든, 싱거운 음식을 먹든 우리 몸 안의 혈당을 늘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이렇게 혈당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췌장이라는 장기에서 나오는 호르몬 때문이다. 특히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은 혈당을 낮추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바로 이 인슐린이 자일리톨의 독성과 관련성이 있습니다.
반려견이 자일리톨을 먹으면, 자일리톨이 빠른 속도로 췌장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자극합니다. 이렇게 과도하게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할 혈당이 오히려 낮아지게 되고, 이에 따라 저혈당이 유발됩니다. 저혈당이 생길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기력저하
+구토
+제대로 걷지 못함
+발작
+기절
자일리톨을 많이 먹었을 경우 간 기능을 상실하는 간부전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자일리톨을 얼마나 먹었을 때 문제가 생기나요?
자일리톨은 반려견이 1kg당 75-100mg 이상을 섭취했을 때 저혈당을 유발합니다. 만약 반려견이 5kg이라면 375~500mg 이상의 자일리톨을 먹었을 때 저혈당이 유발되는 것이죠. 자일리톨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위험성은 더욱 증가하게 되며 1kg당 500mg 이상을 섭취했을 때는 간부전이 유발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반려견이 자일리톨을 먹었다면 먹은 껌 혹은 사탕의 종류와 양을 수의사에게 알려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치료 방법
반려견이 자일리톨을 먹었다면, 근처 동물병원으로 바로 데려가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자일리톨은 빠른 속도로 저혈당을 유발하므로, 최대한 빨리 처치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자일리톨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구토를 유발해 즉시 섭취한 물질을 뱉도록 하는 처치를 받게 됩니다. 만약 이미 자일리톨이 위장관으로 내려가 체내에 흡수되고 있다면, 아파져 온 생길 저혈당 및 임상증상을 지속해서 체크하기 위해 입원이 필요합니다. 자일리톨 섭취 후 빠르면 30분 이내에 저혈당이 유발되지만 늦게는 18시간 뒤에 저혈당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반려견의 상태를 지켜보아야 합니다. 자일리톨을 많이 먹어 간부전이 생겼다면 회복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시그널+++
자일리톨은 반려견에게 저혈당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입니다. 집 안에 자일리톨 성분이 든 껌이나 사탕이 있다면 반려견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반려견이 자일리톨을 먹었다면 그 즉시 동물병원에 데려가 응급처치를 꼭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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