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절대 먹어서는 안 되는 것들
반려견을 키우다 보면 반려견이 먹으면 안 되는 것을 먹어서 한 번씩은 보호자들이 놀라곤 합니다. 특히 어린 강아지들은 호기심도 많고 장난기도 많기 때문에 좀 더 주의 깊게 보살펴야 합니다. 그러면 반려견이 어떤 것들을 먹었을 때 위험한 것인지, 그리고 그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먹어서는 안 되는 것들을 실수로 삼키는 사고가 발생하면, 중도기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중독 증상은?
다음은 중독을 의심할 수 있는 이상 증상들입니다. 갑작스럽게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증상을 보일 때, 보호자는 반려견의 약 복용량을 실수로 늘려서 준 건 아닌지, 사람이 먹는 약을 함부로 준 건 아닌지도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갑자기 토하고 구토물의 색이 이상한 것 같아요
+갑자기 설사를 새요
+의식이 없어요
+발작해요
+어지러워해요
+혈변을 눠요
+피가 섞인 구토를 해요
+점막이 창백해요
+피부에 반점이 생겼어요
먹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반려견이 먹으면 안 되는 음식
+포도, 건포도, 포도를 함유한 시리얼이나 그래놀라바 등
+양파나 파 같은 백합과 채소, 조리된 양파
+초콜릿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
+마카다미아너트
+아보카도
+자일리톨
+마늘
- 인체용 의약품 일부
피임약, 해열진통제(타이레놀, 펜잘큐, 게보린, 판피린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천식 흡입제, 정신과 처방 약물 등을 먹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사람이 먹는 의약품은 반려견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세요.
- 동물용 의약품 일부
기생충 약을 부적절하게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복용량을 초과하지 않아야 합니다.
- 가정 내 생활 용품
자동차 부동액은 단맛이 나기 때문에, 맛이 있다고 여겨서 반려견이 먹을 위험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발생하는 사례가 드물긴 하나, 털에 묻은 것을 핥아서 먹게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 밖에 소독제, 페인트, 목재 보호제, 각종 용매 등을 조심해야 합니다.
- 정원 관리 약품 일부
식물을 관리하는 중에 뿌린 제초제나 살균제가, 반려견의 물이나 사료에 들어가 오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원관리를 하거나 청소하기 전에 주변에 반려견의 간식이나 사료가 떨어져 있진 않은지 확인하세요.
- 해충이나 살서제
쥐를 잡기 위한 미기나 해충을 잡으려고 이용하는 약물 등을 반려견이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 물질은 반려견이 닿지 않는 곳에 안전하게 보관해 주세요.
증상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반려견이 독성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초기에 별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나중에 상태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독증상이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서서히 드러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에스트로젠이나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등의 독성물질의 경우, 부작용이 나중에 혹은 장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발견 직후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관련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우려되는 상황을 목격했다면 우선 반려견이 독성물질을 또다시 먹지 않도록, 추가적인 접촉을 막아야 합니다. 소다 등을 먹여서 가정에서 구토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는데 효과가 크지 않으며, 잘못하면 소다나 구토물이 기도로 넘어가서 폐렴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동물병원에서는 섭취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경우 구토 유발을 통해 독성물질을 뱉어내게 함으로써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구토제로 돌이킬 수 있는 시간은 제한이 있으므로, 동물병원에 빨리 내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튜브를 이용해서 위세척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독성 성분을 흡착해 줄 수 있는 흡수 물질 등이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치료방법
어떤 물질에 노출되었는지에 따라서 상태를 완화하려는 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증상이 경미하다면, 약물 처방과 관리를 통해 잘 회복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처음에는 경미하게 보일지라도, 이후에 작용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때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으니, 초기에 동물병원에 내원해야 하며, 이후에도 일정 기간은 재검받아야 합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초기에 집중적으로 치료해서 장기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약물 종류로 중독되었다면, 수의사는 해당 약물에 대한 해독제가 있는 경우 해독제를 처치합니다. 하지만 특정 해독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개 증상의 유형과 심각성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호흡 곤란이 있는 경우, 기도 확보와 함께 충분한 산소공급을 해주어야 합니다. 상태가 위중한 경우, 지속해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모니터링해야 하고, 치료 기간에는 특히 간 및 신장 관련 검사, 전해질 검사 등을 진행해서 장기의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반려견을 사랑한다고, 우리가 먹는 음식을 나누어주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은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보다는 반려견이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변을 정리하고 늘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강아지를 작은 사람인 것처럼 대하면 안 되지만, 아이를 돌보듯 매사에 조심하는 마음가짐은 같은 듯합니다.
+++시그널+++
반려견이 중독을 일으키는 물질을 섭취했거나 이상 증세를 보일 경우 바로 동물 병원으로 내원하여 빠른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중독 물질로 인해 장기가 비가역적으로 손상되면, 장기간 힘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반려견에게 중독을 유발할 만한 물질이 돌아다니지 않도록 하여 예방하는 것이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