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 기생하는 회충
동물병원에 진료를 보러 가면 수의사가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심장사상충 예방입니다. 심장은 전신에 혈액을 보내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몸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에 심장사상충이 침범하니 심한 경우 반려견이 죽는 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심장사상충 감염일까?
심장사상충은 감염된 정동에 따라 임상증상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감염되어도 처음 몇 달은 증상이 별로 없습니다.
청도 | 증상 |
약함 | 증상이 없거나 기침을 함 |
중간 | 기침, 산책을 힘들어함 |
심함 | 기침, 산책을 힘들어함, 호흡이 힘들며 배에 물이 참, 기절 |
아주 심함 | 갑자기 쇠약해지고 기력이 없음 |
증상만으로 심장사상충 감염을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심장사상충 키트 검사 또는 현미경을 통한 심장사상충 확인이 필요합니다. 사상충은 사람의 몸에서 제대로 살아남지 못하므로 보호자에게 감염될 위험성은 없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키우는 다른 개나 고양이에게는 감염될 수 있고 이미 감염되었을 수 있으므로 검사 및 예방을 합니다.
감염이 어떻게 될까?
국내의 한 연구에 따르면 전국 약 850마리를 대상으로 키트 검사를 했을 때 40%가 양성이었습니다. 심장사상충이 상당히 만연해 있다는 이야기죠. 특히 충남지역과 바닷가 근처 야외에서 키우는 개들의 감염률이 100% 가까이 높았습니다. 그러므로 전국 어디에서 키우든지 꼭 예방해야 하며, 특히나 바닷가나 충남지역에서 키우는 분들은 예방에 더욱 신경 써주어야 합니다.
반려견이 심장사상충 유충을 가진 모기에게 물리면서 감염이 시작됩니다. 모기에게 물릴 때 모기 안에 있던 유충들이 피부를 뚫고 들어오는 것입니다.
- 감염된 개의 피를 모기가 먹으며, 모기가 심장사상충 유충에 감염 : 모기가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반려견의 혈액을 먹을 때 심장사상충의 어린 형태인 유충이 모기에게 옮게 됩니다.
- 유충을 가진 모기 → 모기가 다른 개를 물어 유충이 몸으로 들어감: 유충을 지닌 모기가 다른 반려견을 물면 그 반려견의 몸속으로 유충이 들어갑니다.
- 유충이 자라고 심장으로 이동: 유충은 반려견의 몸속에서 자라면서 폐동맥과 심장(우심방)으로 이동합니다.
- 자라난 유 중(성충)은 교미하여 새로 유충을 낳음: 유충이 성장하여 약 5~9개월 후 어른의 형태인 성충이 되는데 이 성충은 12~30cm로 가늘고 긴 모양입니다. 성충의 암컷과 수컷이 만나는 경우, 새롭게 유충을 낳기도 합니다.
- 모기가 감염된 개를 물어 유충에 감염, 모기는 또 다른 개를 물어 심장사상충 전염: 새로 태어난 유충은 혈액 속을 돌아다니고 모기가 이 반려견 물이 다른 반려견을 물 경우 심장사상충이 전파됩니다.
치료방법
심장사상충 치료는 위험성이 높습니다. 약물로 치료하는 경우 치료하는 동안 죽은 성충이 몸속에 돌아다니게 되면서 혈관을 막아 합병증이 발생하여 사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꼭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집에서 해줄 수 있는 관리
반려견이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합니다. 보통 동물병원에 한 달에 한 번씩 가서 먹는 약 또는 바르는 약을 먹거나 발라서 심장 사상충을 예방해 줄 수 있습니다.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여름에는 특히 잊지 말고 심장사상충 예방을 꼭 해야 합니다. 심장사상충 예방을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경우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었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방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반려견이 심장사상충에 감염됐다면 동물병원에서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치료 기간 심한 운동을 한다면 혈관이 막히는 합병증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반려견이 흥분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세요.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반려견이 호흡을 힘들어하거나, 혀가 파래진다면 빨리 동물병원에 가서 진료받아야 합니다.
+++시그널+++
심장사상충에서 중요한 것은 첫째도 예방, 둘째도 예방, 셋째도 예방입니다. 예방은 동물병원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예방약을 먹이거나 피부에 바르거나 주사를 놓는 간단한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심장사상충의 치료는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씩 반려견에게 예방해 줌으로써 감염 자체를 막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요즘은 겨울에도 실내에 모기가 간혹 있으니 매달 신경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바닷가와 충남지역에서 키우는 개들은 더욱 신경 써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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